휴가철이 끝나가는 거제는 무척 한산했다. 고요하고 평화로웠으며, 건물 사이로 불어오는 숨 막히는 도심의 열기 대신 바다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 덕분에 도 마음도 더없이 상쾌했다. 관광지가 몰려 있는 거제도 남쪽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는데 도로를 따라 바다를닮은 푸른…
포항 모리국수 장시간 차를 타서인지 속이 울렁거렸다. 포항에서의 첫 끼니로 는 얼큰한 모리국수가 적당할 듯싶었다. 모리국수는 구룡포에서 처음 만들어 먹은 것으로, 각종 신선한 해물과 국수를 넣어서 끓인 음식이다. 다양한 재료를 모디어(모두어) 끓였다 해서 ‘모리국수’라는 이름이…
마트에서 비닐 라벨이 붙은 생수 대신 라벨이 없는 제품을 골랐다.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소포장한 김을 종이 패키지에 담은 신제품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호기심에 구매해본 설거지 비누는 만족도가 높다. 친환경 수세미는 팔뚝만 한 크기가 1,000원밖에 하지 않았는데,…
어릴 적에는 모으는 게 참 많았다. 당시 유행하던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학 종이, 등하굣길 주변에 있는 영화관에 매일 들러 포스터도 챙겼다. 하나씩 파일철에 정리해둔 학 종이는 여전히 예쁘고, 두툼한 영화 포스터 뭉치를 들춰 보며 추억을…
요즘 부동산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짙은 안개 속이다.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안전위주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실패 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동산 설계에도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조급함은 버리자 부동산 가격은…
상큼 탈큼한 포사타노의 하루 포시타노와 소렌토를 비롯한 주변 지역은 레몬이 유명하다. 여름엔 온난 건조하고 겨울엔 온난 다습한, 지중해 특유의 온화한 기후는 레몬과 같은 상큼한 작물이 잘 자라는 환경을 조성해준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서도 이곳 레몬은…
또 유아의 학습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1학급 규모 병설유치원의 적정규모화를 지원하는 등 단 한 명의 유아도 교육·돌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0일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유아교육발전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했다고…
대전시는 4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무수동 대전 치유의 숲(이하 치유의 숲)에서 ‘2023년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치유의 숲은 무수동 산2-2번지 일원에 면적 172ha, 총사업비 125억 원을 투입하여 2019년 조성되었으며, 2020년부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치유의…
2023년 4월부터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장애인등록증’으로 전국 지하철 탑승구에서 등록장애인이 무임태그하고 승차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장애인등록증으로 무임태그 승차가 가능한 지하철은 장애인의 주소지가 속하는 지역의 지하철로 한정됐었다. 예컨대 서울에서 거주하는 장애인 A씨는 부산에 가서 지하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