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4년 역대 최고 매출 3조5573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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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5573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3.45% 증가한 수치이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24.48%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셀트리온의 4분기 매출액은 바이오 제품의 고른 성장과 의약품 위탁생산(CMO) 매출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1조63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초로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967.4% 성장하여 19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합병 관련 원가 및 비용 부담이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턴around에는 주력 제품의 성장세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의 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램시마 피하주사(SC) 제형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제품은 미국 보험 시장에 있는 약 90%의 보험사 처방집에 등재되었다.

작년 한 해 동안 램시마 외에도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의 신규 제품이 모두 연간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총 3조1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의 연 매출은 1조5468억원에 달하며, 북미에서도 연 매출이 1조원을 초과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11개 제품의 라인업 완성을 통해 연매출 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회사 측은 원가율 개선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며, 고원가 재고 소진, 3공장 생산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4분기 매출원가율은 한때 63%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45%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적으로는 20%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024년은 셀트리온 합병법인 출범 첫 해로,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처방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을 실현한 해였다”며, “올해는 새로운 포트폴리오 출시와 원가 개선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