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자 가평으로 싫은 일에는 한없이 뭉그적거리는데, 놀러 갈 때만큼은 게으른 법이 없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일찍 일어나 가평 갈채비를 했습니다. 빵과 간식을 포장하고 물과 커피도 챙겼구요. 가방만 챙겼는데도 벌써 흥이 절로 납니다. 다 커서도 놀기만좋아해 큰일입니다….
카름스테이, 제주도, 제주마을
혜원 신윤복 혜원 신윤복 그림에는 다수의 여인이 등장한다. 외모가 출중한 기생, 빨래터의 아낙네, 여인이 주인공인 고운 자태와 신비한 미소가 매력적인 ‘미인도’도 있다. 안타깝게도 신윤복의 생애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조선 후기의…
경북 안동은 매력과 멋이 넘치는 특별한 곳입니다. 우리의 전통문화가 오롯이 유지되는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수많은 문인과 예술가를 배출한 고장인데요. 도산서원을 찾으면 조선의 대표적 유학자 퇴계 이황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고, 멀지 않은 곳에 이육사문학관이 자리해 우리…
호텔이 된 한약방 목포 춘화당 춘화당 한약방. 옛 느낌이 물씬 나는 좁은 골목을 따라가다 보면 세월의 흔적이 잔뜩 묻어나는 한약방 간판을 만나게 됩니다. 정겨운 파란 글씨와 은색 대문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친구들과 놀던 골목길이…
휴가철이 끝나가는 거제는 무척 한산했다. 고요하고 평화로웠으며, 건물 사이로 불어오는 숨 막히는 도심의 열기 대신 바다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 덕분에 도 마음도 더없이 상쾌했다. 관광지가 몰려 있는 거제도 남쪽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는데 도로를 따라 바다를닮은 푸른…
포항 모리국수 장시간 차를 타서인지 속이 울렁거렸다. 포항에서의 첫 끼니로 는 얼큰한 모리국수가 적당할 듯싶었다. 모리국수는 구룡포에서 처음 만들어 먹은 것으로, 각종 신선한 해물과 국수를 넣어서 끓인 음식이다. 다양한 재료를 모디어(모두어) 끓였다 해서 ‘모리국수’라는 이름이…
마트에서 비닐 라벨이 붙은 생수 대신 라벨이 없는 제품을 골랐다. 플라스틱 트레이를 없앤 소포장한 김을 종이 패키지에 담은 신제품도 장바구니에 담았다. 호기심에 구매해본 설거지 비누는 만족도가 높다. 친환경 수세미는 팔뚝만 한 크기가 1,000원밖에 하지 않았는데,…
어릴 적에는 모으는 게 참 많았다. 당시 유행하던 캐릭터가 그려진 알록달록한 학 종이, 등하굣길 주변에 있는 영화관에 매일 들러 포스터도 챙겼다. 하나씩 파일철에 정리해둔 학 종이는 여전히 예쁘고, 두툼한 영화 포스터 뭉치를 들춰 보며 추억을…
요즘 부동산 시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짙은 안개 속이다. 공격적인 부동산 투자보다는 보수적인 안전위주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확실성의 시대, 실패 하지 않기 위해서는 부동산 설계에도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 조급함은 버리자 부동산 가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