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명의’에서는 췌장암에 관한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오늘은 췌장암을 중심으로 췌장암 명의 이상협 교수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 췌장암, 왜 무서운가?
췌장암은 ‘조용한 암’이라고 불릴 만큼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행 속도가 빠른 암입니다. 실제로 진단 시기에 이미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췌장암의 원인, 조기증상, 그리고 치료방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 췌장암의 주요 원인
췌장암은 한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생활습관과 유전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 1. 흡연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입니다.
담배 속 발암물질이 췌장 조직에 직접 영향을 미쳐 흡연자의 췌장암 발생률은 비흡연자보다 약 2~3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2. 만성 췌장염
장기간의 염증은 세포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췌장염도 위험성을 크게 높입니다.
✔ 3. 비만과 고지방 식습관
지방 섭취가 많거나 과체중인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고, 이로 인해 췌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 4. 당뇨병
특히 최근 진단된 당뇨는 췌장암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거꾸로 오래된 당뇨 또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 5. 가족력 및 유전적 요인
직계가족 중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BRCA 돌연변이(BRCA2 등)와 같은 유전적 요인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췌장암의 조기증상 — 알아두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췌장암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신호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1. 원인 모를 체중 감소
식습관 변화가 없는데도 빠르게 체중이 줄어든다면 췌장 기능 이상이나 암 진행을 의심해야 합니다.
✔ 2. 상복부 또는 등 통증
상복부 깊은 곳의 묵직한 통증이 등까지 방사되는 형태는 췌장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3. 황달
췌장 머리 부분에 암이 생기면 담관을 막아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짙은 갈색 소변, 회백색 변도 동반됩니다.
✔ 4. 갑작스러운 당뇨 발병
평소 당뇨가 없었는데 갑자기 혈당이 올라가거나 당뇨가 생기는 경우 췌장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 합니다.
✔ 5. 소화불량, 식욕부진
정상 식사에도 더부룩함, 구역감 등이 지속되면 단순 위장 문제로만 판단하지 말고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 췌장암 치료방법
췌장암 치료는 병기, 전이 여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표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수술 치료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절제)입니다.
특히 암이 췌장머리에 있을 경우 ‘휘플 수술(췌십이지장 절제술)’이 시행됩니다.
하지만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수술이 가능한 단계에서 발견되는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 2. 항암치료(화학요법)
수술이 어려운 경우 항암제 치료가 기본 치료가 됩니다.
또한 수술 전 암 크기를 줄이거나 수술 후 재발을 막기 위해 항암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3. 방사선 치료
종양 크기를 줄이고 통증 완화를 위해 방사선 치료가 병행되기도 합니다.
✔ 4. 면역·표적 치료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표적치료제 또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별 맞춤 치료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 조기 발견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가 갑자기 생긴 경우 정기적인 복부 CT·MRI·초음파 등을 권장
✔ 금연은 필수
✔ 과도한 음주 자제
✔ 고지방 식습관 지양, 적정 체중 유지
✔ 만성 췌장염, 당뇨 환자는 정기검진 필수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하지만 경고 신호를 알고 있다면 발견 가능성은 충분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삶의 작은 변화가 큰 예방이 되며, 특히 흡연과 음주 조절, 정기검진은 췌장암 예방의 핵심입니다.
EBS명의 이상협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