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아산 방짜유기 위치, 주문방법

방짜유기는 주석과 구리를 합금한 질 좋은 놋쇠를 불에 달구고 두드려 만든 그릇, 제기, 사물놀이 악기 등을 말한다. 장인(人)과 쇠(鐵), 불(火)의 조화로 탄생하는 것이 방짜유기다.

“온도가 1300도 이상 올라가야 쇳물이 녹아요. 온도를 재는 게 아니라 우리 조상 때부터 내려온 방식대로 눈으로 녹는 정도를 확인하면 알 수 있어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전희수(70) 방짜유기장이 첫째 아들 진호(46)씨와 함께 쇳물을 녹이는 작업을 하면서 말한다.

구리 78%와 주석 22%의 비율로 용해로에 넣어 녹여 하나가 된 방짜쇠(합금) 쇳물을 23㎝ 크기의 원형 쇠틀에 붓자 순식간에 메케한 연기가 사방을 뒤덮는다. 이렇게 나온 동그란 모양의 방짜쇠는 바둑알을 닮았다고 ‘바둑’이라고 부른다. 완성된 바둑은 불로 달군 뒤 망치로 두드리고, 식으면 다시 달궈 망치질을 거듭해 원래 크기보다 몇 배는 크고 얇게 편다. 이 과정을 통해 방짜쇠는 더욱 강하고 견고해진다.

얇아진 판들은 서너 장씩 덧대 오목하게 가공한 뒤 그릇이나 악기 등 원하는 모양의 깊이대로 잘라내고 형태를 만들어 수천번 망치질을 다시 반복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이나 징, 꽹과리는 아무리 두드려도 부서지지 않는다. 기계화가 도입된 다른 작업장과는 달리 이곳은 거의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져 손이 많이 간다.

아산방짜유기 공방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윤보선로 38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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