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명의에서는 ‘뇌동맥류’ 질환에 관해 방송되었습니다. 오늘은 뇌동맥류 질환과 명의 김용배 교수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뇌동맥류, 알아두어야 할 원인부터 치료까지
뇌동맥류란?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져 풍선처럼 불룩하게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합니다. 대부분은 증상이 없이 지내지만, 어느 날 갑자기 파열되면 ‘뇌출혈(지주막하출혈)’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뇌동맥류의 원인
뇌동맥류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 선천적 요인 : 태어날 때부터 혈관벽이 약하거나, 결합조직 질환과 같은 유전적 요인을 가진 경우 뇌동맥류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 후천적 요인 : 고혈압, 흡연, 과음, 동맥경화, 외상 등이 혈관벽을 손상시켜 동맥류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 기타 요인 :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면서 동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여성에게서 더 흔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뇌동맥류의 증상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극심한 두통
- 눈 주위 통증이나 시야 흐림, 복시(사물이 두 개로 보임)
- 얼굴 한쪽이나 신체 일부의 감각 이상
- 말이 어눌해지거나 균형 장애
만약 파열될 경우 다음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 “망치로 맞은 듯한” 극심한 두통
- 구토, 경련, 의식 저하
- 목 뻣뻣함
-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마비
이 경우 응급상황이므로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뇌동맥류의 진단 방법
뇌동맥류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영상검사가 필수입니다.
- CT(컴퓨터단층촬영) : 파열 여부와 출혈 정도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MRI/MRA : 비침습적으로 혈관 상태를 관찰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유용합니다.
- 뇌혈관조영술(Angiography) : 가장 정확한 검사법으로, 혈관 내부 구조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
치료는 동맥류의 크기, 위치, 환자의 전신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수술적 결찰술(Clipping)
- 머리뼈를 열고 동맥류의 목 부분을 금속 클립으로 집어 혈류가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방법입니다.
- 재발 가능성이 낮고 확실한 치료지만 개두술이 필요하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 혈관 내 코일색전술(Coiling)
-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넣고 동맥류 내부에 백금 코일을 채워 혈류를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 회복이 빠르고 덜 침습적이지만, 경우에 따라 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보존적 치료 및 관리
- 작은 크기의 동맥류이거나 수술 위험이 큰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와 함께 고혈압 조절, 금연,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관리합니다.
